북미, 서유럽 및 오세아니아 , 미사일 및 우주

중국·러시아의 기술 진전으로 흔들리는 미국의 우주전 지배 계획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러시아와 중국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미국의 우주 분야 우위를 위협할 수 있는 역량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있다. 최근 위성군과 재사용 로켓 분야의 진전은 경쟁이 더욱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두 가지 움직임에 특히 주목했다. 러시아가 저궤도 위성망 라스베트를 빠르게 배치하고 있다는 점과 중국이 주췌-3 재사용 로켓 1단 회수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두 성과는 미국이 갈수록 상업화하고 있는 우주 체계에서 핵심으로 자리 잡은 역량과 맞닿아 있다.

주췌-3 재사용 로켓 발사
주췌-3 재사용 로켓 발사

이 경쟁은 지난 10년 동안 크게 달라진 우주 환경에서 벌어지고 있다. 미국은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 같은 기업을 앞세워 재사용 발사체가 우주 궤도 진입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발사 빈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중국과 러시아도 이제 이에 견줄 만한 역량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두 나라는 동시에 자체 위성망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미국 체계가 주도해 온 군사·상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 발사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 발사

발사 빈도 자체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자주 발사할 수 있는 기업은 위성을 더 빨리 교체하고 더 큰 규모의 위성군을 배치할 수 있으며, 고정비도 훨씬 많은 임무에 분산할 수 있다. 중국의 재사용 로켓 산업은 높은 발사 빈도와 낮은 추가 발사 비용을 빠르게 결합하고 있다. 중국은 7월 처음으로 궤도 로켓 회수에 성공한 뒤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또 하나의 주요 성과를 거뒀다. 7월 10일 창정-10B 1단을 그물 포획 방식으로 회수한 데 이어, 8월 19일에는 주췌-3가 재래식 제어 착륙을 시연했다. 여러 회수 방식이 등장했다는 점은 중국이 이제 단순히 개념을 시험하는 단계를 넘어 보다 폭넓은 재사용 발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창정-10B 로켓 발사
중국 창정-10B 로켓 발사

주췌-3는 중국의 전통적인 국영 우주항공 부문이 아닌 민간 기업이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길이 66.1m의 이 로켓은 액체산소와 메탄을 추진제로 사용하며, 저비용·대용량·고빈도 발사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1단에는 TQ-12A 엔진 9기가 장착되며 회수 후 재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용 경험이 축적되면 발사 비용도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라스베트 위성군 상상도
라스베트 위성군 상상도

재사용 발사체를 활용하면 국가와 기업은 위성을 더 자주 궤도에 올리면서 매 임무마다 새로 제작해야 하는 장비 규모를 줄일 수 있다. 이는 수백 기에서 수천 기의 위성으로 구성된 대규모 위성군을 배치할 때 특히 중요하다. 러시아의 라스베트 계획은 인터넷 연결과 기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저궤도 위성군을 빠르게 배치하는 사업이다. 러시아는 서방 위성통신망의 대안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이미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두 차례 위성 묶음을 발사했다. 다만 기술과 경제 여건의 한계로 중국과 미국에는 계속 뒤처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천

에디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