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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35 전투기 생산비 510억 달러 급증…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솟아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F-35 5세대 전투기는 첨단 성능개량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면서 비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새로운 성능개량 요구, 생산비 증가가 겹치면서 예상 획득비용은 500억 달러 이상 늘었다. 최근 공개된 미 국방부 획득 보고서는 F-35 사업의 총 예상 비용을 5,362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앞선 2023년 추산치 4,852억 달러보다 510억 달러 증가한 규모다. 계획된 F-35 전투기 도입 전체를 기준으로 약 10% 이상 비용이 늘어난 셈이다.

미 해병대 F-35B
미 해병대 F-35B - 미 해병대

F-35는 현재 서방에서 생산 중인 유일한 5세대 전투기다. 다른 서방 전투기들과 벌인 각종 도입 경쟁에서 꾸준히 승리하며 매우 넓은 고객 기반을 확보했다. F-15EX가 여러 측면에서 대등한 경쟁 기종으로 평가되는 점을 제외하면, F-35는 다른 서방 전투기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그러나 획득비와 유지운용비는 사업 초기 계획보다 크게 높아져 가격 부담이 커졌다. 이에 따라 미군은 도입 계획을 대폭 축소해야 했고, 세계 각국 군도 당초 계획했던 훈련 투자를 줄여야 했다.

외부 파일런에 AIM-9X 공대공미사일을 장착한 F-35 전투기
외부 파일런에 AIM-9X 공대공미사일을 장착한 F-35 전투기 - 미 공군

F-35A의 대당 반복 생산비는 2012년 달러 기준 현재 7,800만 달러로, 이전 보고서의 7,270만 달러보다 7.3% 증가했다. 미 해군과 해병대가 운용하는 보다 복잡한 항모 탑재형 F-35C는 2012년 달러 기준 8,765만 달러에서 9,340만 달러로 상승했다. 기술 난도가 가장 높은 단거리 이륙·수직 착륙형 F-35B는 이전의 9,978만 달러에서 2012년 달러 기준 1억1,030만 달러로 늘어 10.5% 증가했다.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생산 중인 F-35A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생산 중인 F-35A

합동사업단은 비용 증가의 상당 부분이 향후 성능개량 사업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규모 블록 4 성능개량과 이에 따른 열관리·전력체계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블록 4는 F-35의 무장 통합, 센서 성능, 전자전 기능을 크게 확대하고 복잡한 제공권 장악과 적 방공망 제압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연구·개발·시험·평가 비용은 약 190억 달러 증가해 1,066억 달러에 이르렀다. 합동사업단은 전력·열관리 성능개량에 대한 추산치 조정과 요구사항 변경, 향후 능력 개발에 관한 가정의 정교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중국 6세대 전투기, 뛰어난 고받음각 기동성 시연
중국 6세대 전투기, 뛰어난 고받음각 기동성 시연 - 웨이보

F-35의 비용은 2030년대에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6세대 전투기 개발에서 미국보다 거의 10년 앞서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F-35 제작사 록히드마틴과 F-35를 ‘5+세대’ 수준으로 성능개량하는 방안을 놓고 “매우 활발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타이클릿은 앞서 이러한 성능개량을 통해 “절반의 가격으로 6세대 전투기 능력의 80%”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F-35A의 가격은 약 2억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러한 성능개량만으로 중국의 신형 전투기와의 격차를 메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6세대 전투기 시대에도 일정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서방의 최선의 선택지로 점점 더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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