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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폴란드 신기지 건설 ‘큰 진전’… 러시아 인접 지역 육군 주둔 확대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폴란드가 폴란드 내 미 육군 상설기지 설치를 위한 협상에서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나토 동부전선에서 미군 주둔을 확대하는 조치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이 이 구상을 진전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으며, 새 기지의 위치도 “매우 조만간”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친구인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의 과감한 지도력 덕분에 폴란드에 미 육군 기지를 설치하는 데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에서 훈련 중인 미 육군 에이브럼스 전차
폴란드에서 훈련 중인 미 육군 에이브럼스 전차 - 미국 국방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미국과 폴란드가 폴란드 내 미군 주둔 확대를 놓고 수개월간 협의를 이어온 뒤 나왔다. 폴란드는 나토 동부전선에서 미군의 상설 주둔 확대를 거듭 요구해왔으며, 새 상설기지가 설치될 경우 현재 순환배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미군 주둔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미 육군은 이미 포즈난에 상설 주둔지를 운용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는 순환배치 병력과 훈련부대가 배치돼 있다. 수천 명의 추가 병력과 그 가족을 상시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지를 건설하려면 주거시설과 학교를 비롯한 훨씬 더 많은 기반시설이 필요하다.

폴란드 공군 FA-50
폴란드 공군 FA-50

폴란드 내 미군 기지 설치 구상은 미국이 유럽 주둔 군사태세 전반을 재검토하는 가운데 논의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유럽 전역에 주둔 중인 약 8만 명의 미군 배치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병력을 감축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검토안에는 유럽에서 수만 명의 미군을 철수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구체적인 감축 규모와 대상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폴란드의 새 기지는 유럽 내 미군 전력을 보다 광범위하게 재배치하는 과정의 일부가 될 수 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중·동부 유럽의 나토군을 지원하는 주요 수송·군수 노선도 폴란드 영토를 통과한다.

폴란드 육군 K2 전차
폴란드 육군 K2 전차

폴란드군은 지난 4년 동안 주로 한국산 무기를 도입하며 장비를 빠르게 현대화해왔다. 한국 방산업계는 한국 육군 보유분을 전환해 폴란드 육군에 첫 K9 자주포 48문을 신속히 인도할 수 있었다. 주요 도입 품목에는 K2 전차와 FA-50 경전투기, 천무 다연장로켓 및 탄도미사일 체계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폴란드는 한국산 무기를 가장 많이 운용하는 해외 국가가 됐다. 폴란드 공군은 미국으로부터 첫 F-35A 5세대 전투기도 인도받기 시작했으며, 폴란드 당국은 전시 미국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핵공유 협정을 검토해 달라고 미국에 요구해왔다. 이런 움직임은 이미 부담이 커진 러시아 방어체계에 압박을 한층 더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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