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 항공기 및 공중 방어

미국, 중국 인접 지역 신설 정예 비행대에 배치할 첫 개량형 F-15 공개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상시 배치될 미 공군의 첫 F-15EX 이글 II 장거리 전투기가 공개됐다. 이는 미 공군이 전 세계에서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기지 가운데 하나인 가데나 공군기지의 전력을 대폭 강화하려는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다. 기체번호 22-0022는 현재 제18비행단 도장을 적용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로써 노후한 냉전기 F-15C/D 전투기에서 훨씬 성능이 뛰어난 F-15EX로 전환하는 작업이 오랜 지연 끝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외형상 확인됐다. 이 기체는 8월 4일 보잉의 세인트루이스 시설에서 첫 비행을 실시했으며, 제18비행단에 배치될 여러 F-15EX 가운데 2026년 첫 비행이 예정된 기체들의 선두에 해당한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의 미 공군 F-35A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의 미 공군 F-35A

F-15EX는 여러 측면에서 서방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전투기 가운데 하나다. F-35가 갖춘 여러 첨단 하위체계와 스텔스 능력은 없지만, 훨씬 강력한 레이더와 더 긴 항속거리, 더 많은 무장 탑재량, 우수한 비행성능을 갖췄다. F-35가 최전선 임무에서 계속 심각한 제약을 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블록 4 사양으로의 개량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F-15EX는 장기 작전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도 훨씬 크다. F-35가 여전히 중대한 정비 문제를 겪는 가운데 F-15EX의 가동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제18비행단 표식을 적용한 첫 F-15EX
제18비행단 표식을 적용한 첫 F-15EX

미 공군은 가데나 공군기지에 F-15EX 전투기 36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는 미중 긴장의 주요 잠재적 분쟁지역인 대만해협과 가깝다는 점에서 가데나 기지가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준다. 이 전투기들은 제67전투비행대대와 제44전투비행대대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트로이 마인크 미 공군장관에 따르면 첫 기체는 현재 2027년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며, 전체 36대는 2028년까지 인도될 계획이다. 그러나 중국이 전투항공 분야의 우위를 갈수록 강화하면서 F-15EX가 현대적인 중국 전투기를 상대로 효과적으로 교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초장거리 6세대 전투기의 네 번째 비행 시제기
중국 초장거리 6세대 전투기의 네 번째 비행 시제기

F-15는 현재 세계에서 생산 중인 전투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종이다. 미 공군은 당초 2001년을 끝으로 F-15 인도를 중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5세대 F-22 전투기 사업이 F-15를 대체할 실질적인 후속 기종을 제공하지 못했고, F-35A 생산도 크게 부족해지면서 미 공군은 개량형 F-15EX 도입을 재개했다. F-15EX는 비슷한 대형 전투기이면서도 훨씬 긴 항속거리와 최첨단 스텔스 성능을 갖춘 중국의 신형 5세대 J-20 전투기에 크게 뒤처진다. 중국은 2030년 무렵 첫 6세대 전투기를 실전 배치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가데나에 배치될 마지막 ‘4+세대’ F-15가 인도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의 6세대 전투기가 이 지역에서 운용되기 시작할 수 있다. 이 경우 미국 전투기는 기술 세대에서 거의 두 세대 뒤처지게 된다.

추천

에디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