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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력 싱크탱크, 중국의 인공지능 패권 저지 위해 기반시설 공격 제안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미국이 중국의 범용인공지능 개발 우위 확보를 막기 위해 중국 인공지능 기반시설에 대한 군사공격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새로운 분석이 나왔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 업무를 담당했던 제이컵 스톡스 신미국안보센터 인도태평양안보프로그램 선임연구원 겸 부국장은 9월 3일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미 국방부와 국가안보국을 비롯한 정부기관이 중국이 범용인공지능 분야에서 결정적인 돌파구에 접근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려면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또 이에 대응해 미국이 어떤 선택지를 가질 수 있는지를 검토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21 전략폭격기 시제기
B-21 전략폭격기 시제기

스톡스는 이 과제를 핵 시대에 정책 입안자들이 핵기술 자체를 연구하며 그 전략적·정책적 파장을 파악하려 했던 방식에 비유했다. 그의 발언은 첨단 인공지능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전통적으로 핵무기와 다른 전략기술에 적용돼 온 국가안보의 관점에서 점점 더 다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1940년대와 1960년대, 1990년대에 소련과 중국, 조선이 전략적 억제력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핵 기반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논의와도 닮아 있다. 이 영향력 있는 싱크탱크의 평가는 미국의 전략 전문가들이 갈수록 더 심각한 시나리오까지 검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J-20 5세대 전투기
중국 J-20 5세대 전투기

미국이 중국의 범용인공지능 개발을 막기 위해 언제, 어떤 방식으로 개입할지를 검토하는 시나리오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는 제안은 미군이 실제로 중국 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둘러싼 중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이 전투항공 분야 등을 비롯한 여러 영역에서 상당한 우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외교적 압박과 첨단 반도체·컴퓨팅 기반시설에 대한 접근 제한, 정보작전, 사이버 활동, 미국 기술이 중국의 인공지능 개발에 활용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 등도 모두 더 광범위한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다.

비행시험 중인 중국 무인 스텔스 폭격기 시제기 - 중국의 보복 능력은 미국의 공격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비행시험 중인 중국 무인 스텔스 폭격기 시제기 - 중국의 보복 능력은 미국의 공격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스톡스의 발언은 그가 작성한 신미국안보센터 보고서 「초강대국과 범용인공지능: 범용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미중 경쟁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가 8월 27일 발간된 뒤 나왔다. 이 보고서는 범용인공지능의 등장이 미국과 중국 사이의 힘의 균형을 크게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범용인공지능은 일반적으로 특정 기능에 한정되지 않고 광범위한 과제에서 인간 수준의 수행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공지능 체계를 말한다. 이런 체계가 자율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과학적 발견을 앞당기며 공학 과정을 개선하거나 군사기술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면, 기존 생성형 인공지능을 훨씬 넘어서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중국 WZ-8 극초음속 정찰 무인기 - 인공지능 분야의 우위는 중국의 무인기 전력 우세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WZ-8 극초음속 정찰 무인기 - 인공지능 분야의 우위는 중국의 무인기 전력 우세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미국안보센터는 범용인공지능이 전략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로를 크게 다섯 가지로 제시했다. 경제성장과 생산능력, 정보 통제, 새로운 군사 능력, 대규모 통제 상실 또는 목표 불일치, 그리고 그에 따른 정치적 파급효과다. 이 가운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특히 클 수 있다. 연구개발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은 반도체 설계와 에너지 체계부터 의약품, 로봇공학, 항공우주공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능력을 실제 산업생산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국가는 민간과 군사 부문 전반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신미국안보센터는 기술 우위를 실제 지정학적 힘으로 전환하려면 범용인공지능을 대규모로,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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