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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제1도련선에서 중국과의 고강도 전쟁 수행계획 제시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미 육군이 서태평양에서 장기간의 고강도 전쟁을 지속하기 위한 계획을 제시했다. 새로운 전투수행 지침서는 제1도련선을 따라 전진배치 전력과 방호력이 강화된 기반시설, 사전 비축된 무기, 장거리 미사일 전개를 중시하고 있다. ‘미 육군의 전투수행 방식’ 지침서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반접근·지역거부(A2/AD) 능력을 활용해 미국 본토에서 서태평양으로 진입하려는 미군의 이동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번 지침은 광범위한 해역에서 지속적인 전투를 수행하는 데 대비하는 방향으로 미 육군의 전쟁 준비가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전쟁에서 미군은 적의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도 증원병력을 수송하고 기지를 방호하며 탄약 보급을 유지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육군 장병
미 육군 장병

이번 계획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는 분쟁 초기부터 미 본토에서 병력이 장기간에 걸쳐 전개되기를 기다리지 않고도 미군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미 육군은 방호력이 강화된 지휘통제시설과 역내 군수지원망, 탄약 비축량을 확대해 서태평양에서 “분쟁 첫날부터 즉각 행동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이번 구상에는 기존 육군 사전배치 비축물자 개념을 대체하는 ‘전 육군 전력투사 장비’ 개념도 포함됐다. 이는 전진배치 부대와 순환배치 부대가 적대행위 개시 시점부터 필요한 장비와 보급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토마호크·SM-6 미사일용 미 육군 타이폰 발사대 4기로 구성된 포대
토마호크·SM-6 미사일용 미 육군 타이폰 발사대 4기로 구성된 포대 - 미 육군

지침서는 중국의 신속한 병력 전개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기존의 증원전력 전개 일정에 의존하지 않는 지상전력 운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침서는 “태평양에서 미 육군은 역내 전투수행 기반시설을 개선해 최우선 위협에 대응할 것이다. 최우선 위협국의 신속한 전력 전개 능력에 대응하려면 기존의 장기간 전개 일정에 의존하지 않는 지상전력 운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분쟁이 시작되기 전에 역내 여러 지역에 병력과 보급품을 배치하면 적대행위가 시작된 이후 필요한 장비를 모두 태평양을 건너 수송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전진배치 거점을 유지하는 것 자체도 군수지원과 방어 측면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수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육군은 장거리 화력과 방공, 사이버전, 전자전 능력을 결합한 다영역특임부대의 역할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거리 미사일과 감시체계, 기타 전력을 활용해 상대 병력의 이동과 작전을 어렵게 만들도록 설계된 중국 인민해방군의 반접근·지역거부(A2/AD) 체계를 교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SM-6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중국 SM-6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지침서에서 강조한 무기체계 가운데는 지상발사대를 이용해 SM-6 미사일과 토마호크 지상공격 순항미사일을 운용하는 미 육군의 중거리 타격체계가 포함됐다. 이 체계는 서태평양 작전에서 중요한 해상 표적을 포함해 기존 지상군의 일반적인 타격범위를 넘어서는 원거리 표적까지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미 육군에 제공한다. 미 육군의 최신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극초음속무기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배속됐으며, 이는 역내 지상 기반 정밀타격 능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기간의 분쟁에서 이들 무기체계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사거리와 성능뿐 아니라 충분한 미사일 비축량과 적절한 표적정보를 확보하고, 적의 공격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발사 진지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토마호크·SM-6 미사일용 미 육군 타이폰 발사대 4기로 구성된 포대
토마호크·SM-6 미사일용 미 육군 타이폰 발사대 4기로 구성된 포대 - 미 육군

이에 따라 제1도련선보다 태평양 쪽으로 더 멀리 뻗어 있는 제2도련선은 미군 작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후방 군수지원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미 육군은 이 지역에 방호력이 강화된 연료·탄약 보급 거점을 구축해 중국에 더 가까이 배치된 부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전방에 배치된 공병부대와 의무부대는 장기간 전투작전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2026년 미 육군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미 태평양육군은 이미 일본과 호주, 필리핀, 싱가포르, 괌 등에 군수지원 및 물자 저장시설을 구축했다. 이러한 시설은 보급품을 여러 지역에 분산 배치하고 소수의 주요 기지에 의존할 때 발생하는 취약성을 줄이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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