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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티우스 공격무인기, 우크라이나서 퇴짜 맞고 대만에 판매… 전자전 취약성은 여전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대만군은 앤듀릴 인더스트리스의 알티우스 무인체계 도입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알티우스 계열 무인기 2,000대 이상을 추가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도입은 우크라이나에서 일부 앤듀릴 체계의 성능을 둘러싼 의문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해당 무인기들이 러시아군을 상대로 저조한 성능을 보였고 전자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번 8억5,270만 달러 규모의 도입에는 알티우스-700M 대전차 공격무인기 1,554대와 알티우스-600 정보·감시·정찰 무인기 478대가 포함된다.

알티우스-600
알티우스-600

대만군은 이미 알티우스-600M 일회용 공격무인기 291대를 인도받았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인도는 2025년 8월 시작돼 2026년 3월 완료됐다. 이 체계는 약 160km의 유효사거리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찰이나 공격 임무에 투입할 수 있다. 이처럼 대규모 도입이 이뤄지면서 알티우스 계열은 대만군에 배치되는 미국산 무인체계 가운데 주요 기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알티우스-600M은 주로 소모성 무기로 운용하도록 설계됐으며, 대만군은 이 기체를 재사용이 가능한 일반적인 항공기가 아니라 탄약으로 분류하고 있다. 더 대형인 알티우스-700M은 장갑표적을 포함한 목표물을 상대로 더 긴 사거리의 타격능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알티우스-700
알티우스-700

앤듀릴의 우크라이나 운용 실적은 논란을 불러왔다. 로이터는 2025년 11월 앤듀릴의 알티우스 체계가 시험 과정에서 문제를 겪었다고 보도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이 체계를 운용한 사정을 아는 관계자들은 초기형이 러시아의 전자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관계자 4명에 따르면 러시아의 위성항법 교란과 지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문제가 비행계획 수행을 방해했다. 그러나 앤듀릴은 자사 체계가 우크라이나에서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전반적인 평가는 반박하고 있다. 회사는 시험 과정에서 일부 체계가 실패한 사례는 인정했지만, 이런 문제는 군사기술을 빠르게 개발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본토의 지상배치형 대무인기 레이저 무기 사일런트 헌터 3000
중국 본토의 지상배치형 대무인기 레이저 무기 사일런트 헌터 3000

앤듀릴 무인기 도입은 상당한 군수지원 문제도 겪었다. 9월 보도에 따르면 처음 인도된 알티우스-600M 291대에는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필요한 충전기가 포함되지 않았다. 기존 충전장비에 중국 본토에서 생산된 부품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대만에 기반을 둔 중화민국 정부는 중국과 내전 상태에 있는 만큼, 이를 대체할 별도의 공급망을 구축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비용도 크게 늘었다. 대만은 국제적 승인 범위가 제한돼 있지만, 미국은 미중 간 신냉전에서 중국 본토에 대한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만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무기 이전을 계속해왔다.

앤듀릴 고스트-X 무인기
앤듀릴 고스트-X 무인기

앤듀릴 인더스트리스는 2025년 8월 대만의 핵심 국방 연구기관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과 직접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력 분야에는 자율체계와 인공지능 기반 래티스 지휘통제 플랫폼 등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대만군은 미국의 여러 국방기술에 특별한 접근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소식통은 이번 협정과 관련해 “단순히 기술을 들여오는 문제가 아니다. 국방 역량을 만들고 시험하고 배치하는 방식을 바꾸는 문제다. OTA는 현대 분쟁에 필요한 속도와 유연성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앤듀릴 인더스트리스는 여러 전직 국방 당국자들이 2017년 설립했으며, 미 국방부를 위한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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