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eople’s Army
이재명 한국 대통령은 키이우가 조선군 포로 2명의 한국 이송 사실을 공개하면서 외교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한반도에서 전쟁을 촉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이송 사실을 비공개하기로 했다는 한국 측 설명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갈등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월 23일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전투 중 생포된 조선군 병사 2명이 한국으로 이송됐다고 공개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 조치는 불법이며 전쟁포로의 송환 권리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폭넓게 받아왔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과 조선 사이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거론한 우크라이나 측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 대통령은 10월 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이 이른바 비공개 합의를 인정하고 사과하기는커녕 남북 간 군사 충돌이 임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를 두고 “한반도에서 전쟁을 유발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한반도에서 새로운 전쟁이 벌어질 경우 우크라이나는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조선이 동유럽에서 러시아가 주도하는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물자와 병력을 보내는 능력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은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에 가장 큰 규모의 군사 지원을 제공한 국가로 평가된다.

조선군 병사 2명은 러시아군과 함께 작전하던 2025년 1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다. 이들은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조선군 병사 가운데 생포 사실이 알려진 첫 사례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이들이 한국으로 이송되면 한국은 조선군 병력과 훈련, 러시아 파병 과정에서 축적한 전장 경험 등에 관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 4년 넘게 세 정부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라는 서방의 압박을 일관되게 거부해 왔으며, 이는 다른 친서방 국가들과 다른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