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 근접 항공지원기
조선이 지난 11월 28일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공군 창건 80주년 경축 행사에서 처음 목격된 Su-25 타격기 탑재용 신형 순항미사일을 공개했다. 이 미사일은 남한이 실전 배치한 독일·스웨덴 합작의 타우러스(Taurus) KEPD 350과 매우 유사하며, 기수 부분에 이와 비슷한 노출형 센서를 장착하고 있어 Su-25 비행대의 역량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단거리 방공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Su-25와 미국의 A-10 같은 근접항공지원(CAS) 항공기가 설계 목적대로 전선 근처에서 저속 및 저고도로 비행할 때 생존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이들의 유용성에 대한 의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 결과 이 항공기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모두에 상당한 수량으로 배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어느 쪽의 전쟁 수행에도 유의미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Su-25의 신형 무장 구성은 다층 무기 체계를 통합한 것으로 보이며, 신형 순항미사일 2발 탑재와 더불어 각각 소형 정밀유도 활공폭탄이나 미국의 헬파이어와 유사한 단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한 3연장 발사대 2기도 장착하고 있다. 이러한 무장은 Su-25가 적군 인근에서 작전할 필요 없이 장거리와 중거리 모두에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각 주날개 끝에는 단거리 적외선 공대공 미사일 1발씩이 장착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는데, 이는 방어적 공대공 능력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대드론 능력을 제공하며, 적의 공격헬기에 대응하는 데도 매우 유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자체 개량은 조선의 Su-25를 전 세계에서 단연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기종으로 만들며, 이 항공기들이 갈수록 도태되고 있는 시대에 잠재적으로 현대 전장에서 생존 가능한 성능을 가진 유일한 기종으로 올려놓았다.

조선의 국방 부문은 빠르게 성장하는 고도화된 공중 발사 무기군을 개발해 왔으며, 이는 노후화된 전투 비행대의 명맥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지난 10년간 국가 방위 역량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지상 기반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지대공 미사일 성능의 비약적인 발전과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러시아의 S-400에 상응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번개-6형 장거리 방공 체계의 개발은 전투기 비행대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었다. 고도화된 지상 발사 미사일 프로그램들은 이와 유사하게 고도화된 공중 발사 미사일 개발을 위한 강력한 기술적 기반을 제공했으며, Su-25의 신형 순항미사일은 조선의 지상 발사 순항미사일 무기고와 동일한 기술 다수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인민군 공군은 2025년 5월에 처음으로 능동 레이더 유도식 공대공 미사일을 도입했으며, 이 미사일들은 MiG-29 비행대에 통합되어 시험발사되는 모습이 포착되어 기존의 상대적으로 노후한 소련제 R-27 반능동 유도 미사일을 대체했다. 이 미사일 기종은 지난 2021년 10월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며, 향후 MiG-23ML 및 MiG-21bis 전투기에도 통합될 가능성이 있다. 조선이 2022년부터 러시아에 수백억 달러 상당의 군사용 장비를 수출함에 따라, 조만간 노후 전투기 기종을 도태시키고 러시아로부터 신형 항공기를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국내에서 현대화할 수 있는 추가 Su-25 기종이 포함될 수 있다. 또한 조선이 자국의 신형 Su-25 무장 패키지를 러시아를 비롯해 벨라루스, 이란 등 다른 해외 고객들에게 제공하여 이들 국가의 비행대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