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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센-M급 핵추진 공격잠수함, 태평양 무력시위서 순항미사일 타격 실시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러시아 해군 태평양함대는 태평양에서 실사격훈련을 실시했으며, 야센-M급 핵추진 공격잠수함 노보시비르스크함이 모의 해상·지상 표적을 상대로 P-800과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0월 15일 정례훈련 중 잠수 상태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두 표적을 모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밝혔다. 잠수함은 적 군함을 모사한 표적을 향해 P-800 대함순항미사일을 발사해 170km가 넘는 거리에서 명중시켰다. 칼리브르 미사일은 잠수함의 발사 지점에서 1,200km 이상 떨어진 러시아 캄차카반도의 쿠라 시험장 내 지상 표적을 타격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이 잠수함이 서로 다른 종류의 순항미사일로 수상함과 지상 표적을 모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음을 보여줬다.

비행 중인 P-800 대함 순항미사일
비행 중인 P-800 대함 순항미사일

야센-M급은 냉전 이후 건조된 공격잠수함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함급으로, 이례적으로 강력한 소나체계를 탑재한다. 함수 전방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형 구형 소나가 특징으로, 이 때문에 어뢰발사관은 더 뒤쪽으로 옮겨 배치됐다. 상황인식능력은 이 설계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로, 대형 함수 소나 배열은 매우 긴 탐지거리를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정숙성 확보를 위한 조치도 특히 광범위하게 적용됐다. 각종 기계장비는 진동 감쇠 플랫폼에 설치됐으며, 유체역학적 소음을 줄이는 데에도 상당한 노력이 투입됐다. 러시아 해군 총사령관 알렉산드르 모이세예프 제독은 지난 3월 러시아 해군이 향후 10년 안에 야센급과 야센-M급으로만 구성된 핵추진 공격잠수함 전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해군 야센급 핵추진 공격잠수함
러시아 해군 야센급 핵추진 공격잠수함

야센급 개발에는 미 해군 항모전투단을 추적해 온 소련 해군의 경험이 크게 반영됐으며, 이 같은 전력을 탐지·격멸하는 능력이 핵심 요구조건 가운데 하나였다. 소련 잠수함 설계가 전투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심심도 잠항과 고속성능, 견고한 구조를 중시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과 달리 야센급은 애초에 탐지를 피하는 데 훨씬 더 큰 비중을 뒀으며, 설계 철학 자체가 스텔스에 중심을 두고 있다. 2010년대 들어 야센급의 성능에 대한 평가가 축적되면서 조달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관심도 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5년 7월 24일 야센급이 해군 범용전력의 중추를 맡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양산을 계속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해군은 현재 야센급 7척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잠수함은 2025년부터 극초음속 능력을 갖춘 지르콘 순항미사일을 통합하기 시작했으며, 중국의 YJ-20을 제외하면 해외에서 운용 중인 동급 무기보다 성능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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