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구의 콜롬비아 용병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가근위대 소속으로 복무하는 콜롬비아인 전투원들의 주요 임시 배치 거점이라고 러시아 보안당국 관계자들이 설명한 시설을 파괴했다. 이 시설은 하르키우 북쪽 데르가치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시설에는 우크라이나 제23독립돌격연대에 배속된 콜롬비아인 병력이 주둔하고 있었다. 러시아 보안당국 관계자는 국영 타스통신에 이 병력들이 공격에 앞서 키이우에서 해당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다만 보도는 공격에 사용된 무기와 당시 현장에 있던 병력 규모, 공격으로 발생한 사상자 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제23독립돌격연대는 우크라이나 국가근위대 소속으로,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최전선 전투에서 갈수록 큰 역할을 맡고 있다. 돌격부대는 요새화 진지에 대한 공격과 분쟁 지역 탈환·방어 등 공세 및 근접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편성된다. 이번 공격 보도는 라틴아메리카 출신 인력을 포함해 외국인들이 우크라이나 군사조직 내에서 계속 복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콜롬비아는 우크라이나에 외국인 전투원을 공급하는 주요 국가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으며, 스페인어권 모집망과 군 복무 기회가 전직 군인과 기타 군사 경험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콜롬비아인 병력은 보병과 돌격부대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소부대 전술 경험은 전선에서 이어지는 소모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지난 7월 러시아의 여러 정통한 국방 소식통들은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복무하는 콜롬비아 국적자의 수가 크게 늘었으며, 현재 전쟁 지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전투원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콜롬비아인들은 지난 1년 동안 분쟁에서 이탈한 많은 서방 출신 전투원들을 대체했다. 콜롬비아는 수십 년간 반군과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내전을 치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경험 많은 군 인력을 보유한 국가 가운데 하나가 됐으며, 전투 경험이 있는 퇴역 군인들은 예멘과 수단에 이어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도 서방이 지원하는 전쟁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투입돼 왔다. 우크라이나군이 심각한 병력 부족에 직면하면서 다양한 극단적 조치가 시행되고 있으며, 외국인 계약전투원 의존 외에도 고령층까지 징집할 수 있도록 최대 징집 연령을 높이고 로봇과 드론을 활용해 최전선 작전을 더욱 자동화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