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군 보레이-A급 탄도미사일 원자력 잠수함
알렉산드르 모이세예프 러시아 해군 총사령관은 보레이급 원자력 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향후 40년 동안 러시아 해상 핵 억제력의 중추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모이세예프 총사령관은 국방부 방송 프로그램인 '군사 수용(Voennaya Priyemka)'에 출연해 해군이 소련 시절 건조된 델타 IV급 잠수함 퇴역 및 전력 교체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대통령 보좌관 겸 해군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2월 무인 수중정과 "세계에 비길 데 없는" 미상의 첨단 수중 무기를 포함할 보레이급의 차세대 후속함 개발 작업이 진행 중임을 확인했음에도 이루어졌다.

모이세예프 총사령관은 보레이급 잠수함 프로그램에 대해 "우리는 불라바 해상 발사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신세대 보레이급 잠수함으로 전환하기 위한 모든 프로그램을 이행하고 있다"며 "이 잠수함들은 기존 667BDRM(델타 IV) 세대를 대체하여 향후 30~40년 동안 국가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레이급은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 해상 핵전력의 가장 중요한 현대화를 상징한다. 1호함인 유리 돌고루키함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러시아 방위산업 부문이 겪은 재정적·산업적 어려움을 반영하듯 10년 이상 지속된 개발 과정을 거쳐 2013년에 실전 배치되었다.

보레이급의 가장 중요한 개선점 중 하나는 소련 시절 잠수함보다 수중 음향 신호(소음)가 크게 감소했다는 점으로, 러시아 해군 당국자들은 보레이급이 델타 IV급보다 한층 정숙해 적 공격잠수함이 탐지 및 추적하기가 훨씬 어려워졌다고 지속적으로 설명해 왔다. 이전 세대와 달리 보레이급 잠수함은 처음부터 델타 IV급이 수용할 수 있는 미사일 유형보다 훨씬 큰 RSM-56 불라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각 잠수함은 16발의 미사일을 탑재하며, 이 미사일들은 사거리가 더 긴 것뿐만 아니라 각각 여러 개의 다탄두 재진입 자립유도탄(MIRV)을 통합 탑재할 수 있다. 또한 불라바 미사일은 현대식 회피 및 교란 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탄도미사일 방어망의 요격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복잡한 종말 단계 기만 기동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2025년 7월 러시아 해군은 보레이급의 8호함이자 개량형인 보레이-A급 5호함인 크냐지 포자르스키함을 신규 실전 배치했다. 한 달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보레이급 잠수함 함대의 독보적인 능력을 강조하며 핵전쟁 발생 시 서방 세계에 대해 확실한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전략핵잠수함은 북극 얼음 아래로 잠항하여 레이더망에서 사라진다. 이것이 우리의 군사적 우위"라고 밝혔다. 러시아 해군의 핵잠수함은 모두 북방함대와 태평양함대에 배치되어 있으며, 대다수가 북방함대에 전력화되어 있다. 이들의 작전 위도는 상대적으로 짧은 경고 시간 내에 유럽과 북미의 표적을 타격할 수 있게 해준다.

보레이급 프로그램은 당초 취소되었던 소련의 잠수함 프로젝트용 부품들로부터 큰 이점을 얻었다. 초기 건조된 몇몇 함정에는 소련 해체 여파로 미완성된 채 남겨진 프로젝트 971 아쿨라급 및 프로젝트 949A 안테이급 잠수함의 구획들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이례적인 접근 방식은 사업 초기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세브마시 조선소가 수년간 보관되어 있던 부분 완성 선체 구획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보레이-A 하위급은 재설계된 함두, 개량된 소나 시스템, 향후된 승조원 거주성, 방사 소음 감소, 보다 진화된 전투관리시스템을 포함하여 기존 설계를 넘어선 추가적인 개선을 이루어냈다. 외부 선체 개조 역시 유체역학적 효율성을 향상시켰으며, 내부 변경을 통해 추진 기관에서 전달되는 진동을 한층 더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