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실시된 러시아군 열압력 포격과 TOS-1A 로켓 발사체계
러시아군 서부전투단은 TOS-1 솔른체표크 중화염방사체계를 투입해 크라스니 리만 인근에 집결한 우크라이나 지상군을 무력화했다. 러시아군은 특히 견고하게 구축된 진지에 배치된 적 병력을 파괴하기 위해 이 체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제25제병협동군 화생방방호부대 특수작전팀 지휘관은 이번 작전과 관련해 “크라스니 리만 인근의 적 병력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우크라이나군은 병력을 교대하거나 모종의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는 진입해 최소한의 수정만 거쳐 임무를 수행했고 ‘훌륭하게’ 완수했다”고 말했다.

지휘관은 TOS-1 체계의 주요 표적이 임시 주둔지와 드론 통제소, 병력 집결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차량이 사격 진지에 들어가면 드론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전자전부대와 방공부대가 지원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이는 TOS-1이 다른 로켓포 전력에 비해 사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고, 우크라이나군이 이 체계를 우선적인 타격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열압력 포병체계는 우크라이나 전구에서의 전투 성과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이 체계의 탄약은 공기 중에 화학물질로 이뤄진 기체 구름을 분산시킨 뒤 진공폭발물로 이를 폭발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이 과정에서 매우 강력한 고압 충격파가 발생해 밀폐된 공간의 공기를 강제로 빨아낸다. 그 결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폐가 파열될 수 있다.

TOS-1A 열압력 체계가 T-72 전차 차체를 기반으로 한 궤도형 발사차량을 사용하는 반면, 차륜형 파생형인 TOS-2는 2020년 공개됐으며 우크라이나 전구에서 전쟁 수행에 갈수록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들은 TOS-2가 단순한 돌격무기의 범위를 넘어 첨단 화력지원체계로 운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영 방산기술기업 로스텍은 신형 체계의 능력에 대해 “통상 이런 일제사격이 끝나면 돌격부대가 해당 지역에서 할 일이 없다. 저항할 적이 사실상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TOS-2는 ‘큰형’ 격인 궤도형 TOS-1 솔른체표크 체계의 열압력 무기 능력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매체들은 지난 4월 이 계열 체계의 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