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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육군, 대규모 훈련서 최대 공항 방어 위해 미제 신형 에이브람스 전차 투입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대만 육군이 연례 한광 훈련의 일환으로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에서 인도받은 신형 M1A2 에이브람스 주력전차를 처음으로 투입했다. 이번 배치는 내전 상태가 지속 중인 중국 인민해방군이 전면전 초기에 핵심 항공 거점인 공항을 점령하려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훈련에는 에이브람스 전차 4대와 CM-34 윈바오 차륜형 장갑차 6대가 참가했으며, 공항을 탈취해 후속 전력의 물류 거점으로 신속히 전환하려는 적의 공중 강하 공격을 저지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2025년 12월 시가지 전투 훈련 중인 대만 육군 M1A2 에이브람스
2025년 12월 시가지 전투 훈련 중인 대만 육군 M1A2 에이브람스

M1A2 에이브람스 전차의 실전 배치는 1990년대 이후 대만 육군 기갑부대가 이뤄낸 가장 대대적인 현대화 성과로 평가받는다. 대만군이 1990년대에 도입한 CM-11 브레이브 타이거와 M60A3 전차는 1960년대 미국 설계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이미 오랫동안 구식화된 상태였다. 대만해협 유사시 중전차가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둘러싸고는 오랫동안 논쟁이 이어져 왔다. 비판론자들은 대만의 산악 지형과 밀집된 도시 환경, 협소한 도로망으로 인해 70톤급 주력전차의 활용성이 저하된다고 지적해 왔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 전문가들은 지난 6월 해당 전차 도입을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례로 평가하며, 육군의 예상 충돌 시나리오와 크게 동떨어진 정규 지상전에 최적화된 무기 체계라고 지적했다.

타오위안 첫 전투태세 훈련 중인 대만 육군 M1A2T 전차
타오위안 첫 전투태세 훈련 중인 대만 육군 M1A2T 전차

중화민국 정부는 스스로를 중국의 유일한 합법 정부라고 주장하지만, 실제 관할 지역은 대만섬과 주변 도서에 국한되어 있다. 대만섬 최대 규모인 타오위안 국제공항은 대만군 방위 계획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임시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40km 미만 거리에 위치한 이 공항은 대형 군용 수송기 이착륙이 가능한 긴 활주로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적의 공중 강하 부대나 헬기 강하 부대가 이 시설을 손상 없이 점령하는 데 성공한다면 증원 전력과 중장비, 물자 보급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공병 부대가 주요 기반 시설을 의도적으로 파괴해 활주로를 사용 불능 상태로 만드는 연습을 실시했으며, 이는 침략군을 지원하는 데 활용되기보다 양측 모두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대원, Z-20 헬기서 패스트로프 하강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대원, Z-20 헬기서 패스트로프 하강

에이브람스 전차는 2024년 12월 대만 육군에 인도가 시작됐으며, 1차 인도분 38대가 제584장갑여단 산하 제3합성여단에 배치됐다. 2025년 초 후커우 장갑병학교에서 승무원 교육이 시작됐고, 같은 해 7월 2차 인도분 42대가 도착했다. 해당 전차들은 10월 31일 전방에 실전 배치됐다. 대만 육군용으로 제작된 최종 인도분 에이브람스 전차 28대는 2월 2일 생산이 완료된 것으로 보고됐으며, 4월에 인도가 마무리됐다. 대만 현지 전문가들은 기존에 의존하던 노후 전차에 비해 화력과 방어력이 대폭 향상된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실사격 훈련 중인 대만 육군 M1A2 에이브람스
실사격 훈련 중인 대만 육군 M1A2 에이브람스

에이브람스는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전차 가운데 가장 무거운 계열로, 대만 육군이 도입한 M1A2T 형상의 중량은 약 74톤에 달한다. 이 전차를 운용하려면 상당한 양의 연료와 정비 인력, 구난 전차, 수송 차량, 예비 부품이 필수적이다. 미사일 타격으로 현지 기반 시설과 물류망이 마비될 수 있는 대만해협 유사시, 이러한 중기갑 부대에 물자를 지속 공급하며 전투력을 유지하는 일은 난제로 꼽힌다. 대만군 참모총장을 지낸 리샹저우는 이번 전차 도입을 최근 수년간 이뤄진 사업 중 가장 의문스러운 결정 중 하나로 지적했다. 그는 대만 전역의 수많은 교량이 당초 70톤급 차량을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아 작전 이동성이 제한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장기전 상황에서 막대한 연료 소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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