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KN-24(좌) 및 KN-23B 탄도미사일 발사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조선인민군이 우크라이나 표적에 대한 타격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 서부 보로네시 지역에 탄도미사일여단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초기 배치에 이동식 발사대 6대와 최대 120발의 탄도미사일이 포함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안드리 체르냐크 국방정보국 대변인은 조선이 이미 초기 물량인 KN-23 및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40발을 관련 운용 인력과 함께 러시아에 인도했다고 덧붙였다.

체르냐크 대변인의 주장은 우크라이나 소식통들이 7월 말 조선이 러시아군 최전방 부대에 공급할 전술 탄도미사일 수송을 재개했다고 보도한 이후 나왔으며, 이는 양국 간 확대되는 군사 협력 관계의 최근 단계를 보여준다. 러시아는 지속되는 교전으로 자국의 정밀유도 탄도미사일 재고 부담이 가중되자 2023년 말 처음으로 미사일 조달을 시작했다. 러시아군은 조선으로부터의 방산 물자 조달에 크게 의존하게 되었으며, 러시아 방위산업이 전술 탄도미사일 생산 증대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지상군의 무장을 유지하기 위해 조선으로부터의 수입은 갈수록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7월 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조선이 러시아에 최대 3만 명의 추가 인력을 파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조선인민군 역사상 단연 최대 규모의 해외 파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보로네시 지역에서 추가 인력을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6월부터 준비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추가적인 탄도미사일 공급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선의 KN-24는 현재 러시아가 보유하지 못한 저비용 단거리 타격 능력을 제공하며, KN-23B는 러시아의 동급 미사일인 이스칸데르-M보다 훨씬 긴 사거리와 더 큰 탄두 중량을 제공함과 동시에 매우 유사한 비행 특성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미국 패트리어트 방공시스템의 요격미사일을 자국 내에서 생산하기 위한 라이선스와 지원을 포함해 더 많은 자금과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온 가운데, 새로운 조선 미사일이 자국 방어망에 미치는 위협의 수준을 우크라이나 측이 과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체르냐크 대변인은 조선의 미사일 인도 목적이 탄도미사일 공격을 요격할 수 있는 방공시스템의 심각한 부족 현상을 노린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전쟁 전반에 걸쳐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방어망이 극도로 제약받았던 데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소식통 모두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패트리어트 시스템의 요격률이 6%에 불과하다고 밝혀온 만큼 이 같은 주장의 타당성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KN-23은 이스칸데르-M과 많은 주요한 유사점을 지니고 있으며, 해당 프로그램은 러시아의 동급 미사일보다 훨씬 더 다양한 변형 파생형을 배출했고 한층 더 다채로운 발사 플랫폼에서 미사일을 운용해 왔다. KN-23의 성능과 관련해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는 이 미사일이 적 방공망을 교란하기 위한 복잡한 풀업 기동을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며, 전술 무기 분야에서 조선이 이뤄낸 가장 주목할 만한 진보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더 경량화된 동급 미사일인 KN-24에 대해 보고서는 정밀 타격을 달성하기 위한 유도 시스템과 비행 중 기동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