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 지상

조선, 미사일·무인기·방사포 결합 대규모 통합타격훈련 실시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조선인민군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공격용 무인기, 대구경 방사포를 결합한 대규모 통합화력훈련을 실시하며 갈수록 다양해지는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9월 12일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5개 포병·미사일 연합부대에서 선발된 일부 부대가 참가했으며, 여러 무기체계가 동해상 표적을 상대로 동시에 운용됐다. 이번 훈련은 개별 무기체계를 따로 운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종류의 타격무기를 하나의 통합 사격통제체계 아래 운용하려는 조선인민군의 노력을 보여준 중요한 사례였다.

조선 KN-25 600mm 방사포 발사 장면
조선 KN-25 600mm 방사포 발사 장면 - 조선중앙통신

이번 훈련은 “조선인민군 각급 연합부대 장거리포병 및 미사일부대 합동화력타격훈련”으로 소개됐다. 조선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훈련에 각종 공격형 무인기와 전략순항미사일, 대구경 열압력탄 방사포, 전술탄도미사일 등 “신형 전투체계”가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구체적인 무기 종류를 밝히지 않았지만, 훈련 당시 공개된 사진에는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방사포,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자폭형 공격 무인기가 등장했다.

비무장지대 인근 조선 전방부대에 배치될 KN-24 탄도미사일 1,000발용 발사대 인도식
비무장지대 인근 조선 전방부대에 배치될 KN-24 탄도미사일 1,000발용 발사대 인도식 - 조선중앙통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장 유창선 소장은 이번 훈련이 미사일·포병 타격부대의 전략적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신속반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사일 부대와 장거리포병 부대가 적 표적을 집중 타격할 때 상호 운용능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훈련에 참가한 모든 무기체계는 “단번에 100%의 명중률”로 목표를 타격했다. 이후 한국과 미국 당국은 발사된 무기 가운데 화성-11 계열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조선의 600mm 방사포탄이 포함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 600mm 방사포는 같은 종류의 무기체계 가운데 세계에서 사거리가 가장 긴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철수·재배치 전 한국에 배치된 미 육군 패트리엇 방공체계 발사대
중동 철수·재배치 전 한국에 배치된 미 육군 패트리엇 방공체계 발사대

이번 훈련은 한국과 미국, 일본이 참가한 5일간의 3자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가 끝난 직후 실시됐다. 특히 비행 특성이 크게 다른 여러 무기체계를 하나로 결합해 운용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탄도미사일은 매우 빠른 속도와 급격한 궤적으로 표적에 도달할 수 있고, 순항미사일은 저고도로 서로 다른 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다. 무인기는 장시간 체공한 뒤 공격할 수 있으며, 방사포는 비교적 짧은 거리에서 대량의 탄을 일제히 발사할 수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무기체계를 결합하면 단일 종류의 무기만으로 공격할 때보다 방어 측이 대응해야 할 상황이 훨씬 복잡해진다.

추천

에디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