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터 프로토타입
한국의 KF-21 보라매 전투기가 국방부로부터 최종 전투 적합 판정을 받아, 한국 공군 전투 전력의 새로운 중추로서 F-5와 F-16을 대체하기 위한 실전 배치를 앞두게 되었다. 이번 승인 절차는 방위사업청이 국방부에 평가 결과를 제출해야 했으며, 13,000개가 넘는 조건과 10년 이상의 개발 및 비행 시험을 거쳐 이루어졌다. 이번에 전력화 승인을 받은 형상은 완전히 완전한 5세대 전투기로는 간주되지 않는 KF-21 블록 1(Block I)으로, 내부무장창을 갖추고 완전한 5세대 기종이 될 훨씬 더 뛰어난 성능의 KF-21 블록 2(Block II)가 양산에 들어갈 때까지 임시 전력으로서 한정된 수량만 생산될 예정이다.

주로 공대공 전투를 위해 설계된 KF-21 블록 1의 스텔스 성능은 대부분의 다른 기종들과의 교전에서 우위를 제공하기에는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나, 조선과 같이 방어가 견고한 영공을 침투해 타격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이 전투기들은 적의 사거리 밖 원거리에서 지하 진지를 파괴할 수 있는 타우러스 순항미사일의 국산 개량형 버전을 탑재할 예정이다. KF-21 프로그램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위산업을 구축하고 미국과 더불어 나토(NATO) 표준 무기 체계의 양대 생산국 중 하나로 지속 부상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나타낸다. 노지만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전투 적합 판정 승인에 대해 "한국이 전투기 독자 개발 능력을 완벽히 확보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는 수입 방산 장비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던 국가에서 주요 방산 생산국으로 거듭난 한국의 전환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KF-21 프로그램은 한국을 중국, 미국, 러시아와 함께 5세대 전투기를 생산하는 단 4개국 중 하나로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럼에도 이 전투기는 J-20 및 F-35와 같은 최신 중국 및 미국 설계 기종보다 훨씬 단순하고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으며, 다소 적은 격차이긴 하나 러시아 Su-57보다도 성능이 낮다. 하지만 5세대 전투 항공 분야의 높은 진입 장벽은 한국에 독보적인 입지를 가져다주었는데, KF-21은 F-35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하고 정비가 용이하여 '하이-로우(High-Low) 혼합 전력' 구도에서 로우급 대응 기종으로서 시장에 출시되고 운용될 수 있다. 튀르키예가 TF-X 프로그램을 통해 5세대 전투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튀르키예 기술 분야와 산업 기반의 심각한 한계로 인해 이를 달성한다 하더라도 성능이 훨씬 떨어지는 전투기가 될 뿐만 아니라 다른 나토(NATO) 회원국들의 지원과 부품·기술 투입에 매우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훨씬 더 발전한 국가이자 훨씬 더 크고 건전한 산업 기반,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분야를 보유한 한국은 첨단 전투기를 개발하기에 훨씬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

KF-21은 F-35를 운용하는 여러 국가들에서 도입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전반적인 전투 잠재력은 더 제한적이지만 수명주기 비용이 훨씬 저렴하고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기가 훨씬 용이하여 뛰어난 상호보완성을 지닌다. F-35의 매우 높은 정비 요구조건은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의 저조한 가동률을 초래해 지속적인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유지·보수 비용은 사업 초기의 예상을 크게 초과하여 대량 배치를 감당할 수 없게 만들었다. F-16 블록 70이나 유로파이터와 같이 '하이-로우(High-Low) 혼합 전력' 구도에서 F-35에 비해 정비가 용이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대응 기종으로 시장에 출시된 몇몇 기종들이 존재하지만, 이들은 모두 전투 잠재력이 너무 제한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특히 스텔스 성능의 부재로 인해 F-35 운용국들 사이에서 의미 있는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 따라서 KF-21이 F-35에 비해 스텔스 성능이 떨어지고 센서 융합이나 수동 센서 역량은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4.5세대(4+세대)' 전투기들과 비교할 때는 훨씬 더 우수한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로 인해 다수의 국내 분석가들은 KF-21이 주로 시장 점유율을 두고 4세대 전투기들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5세대급 내에서 F-35의 경쟁자라기보다는 '아우'로 칭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