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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지휘관, 중국 J-16 전투기 파악 위해 이집트 방문 서둘러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8월 23일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J-16 전투기가 문명의 독수리 2026 연합훈련의 일환으로 이집트 공군 라팔 전투기와 중거리 및 근거리 공중전 훈련을 실시한 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다음 날 프랑스군 참모총장이 고위급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카이로에 도착한 것으로 보도됐다. 프랑스군 최고위 지휘관인 파비앵 망동 장군은 이집트군 총사령관 겸 국방·군수생산부 장관 아슈라프 살렘 자히르 중장, 이집트군 참모총장 아흐메드 파티 칼리파 중장과 회담했다. 현지의 여러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와 나토 회원국들은 전반적으로 J-16에 대해 높은 관심을 유지해 왔으며, 이집트와의 국방 협력을 통해 관련 정보를 파악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J-16 전투기들을 배경으로 한 J-20 전투기
J-16 전투기들을 배경으로 한 J-20 전투기

파비앵 망동 장군의 회담 내용은 거의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는 이집트와 프랑스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양국 이해관계가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라팔과 J-16이 실시한 이기종 공중전 훈련에서는 중국 전투기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서방과 협력하는 국가가 중국의 주력 전투기 가운데 하나를 직접 관찰할 수 있게 된 첫 사례다. J-16 관련 정보는 프랑스는 물론 나토 전체에도 매우 큰 가치가 있다. J-16은 신형 J-20과 함께 중국 전투기 전력의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현재 450대 이상이 운용 중이다.

J-16 전투기
J-16 전투기

이집트는 과거에도 서방 진영 국가들이 비서방권 장비를 연구할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1970년대 소련제 MiG-23과 MiG-21MF 전투기, 2K12 방공체계를 미국에 넘긴 일이다. 이 장비들은 당시 소련이 수출한 체계 가운데 가장 발전된 수준이었다. 이집트의 지정학적 위치는 여전히 취약하다. 대등한 수준의 적과 벌이는 전쟁에서 활용할 만한 공중전 능력이 부족하며, 성능이 낮아진 서방 전투기 수출형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집트가 운용하는 F-16과 미라주 2000, 라팔 전투기는 모두 수출 제한으로 인해 각 기종의 주력 공대공 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

2026년 5월 아랍에미리트에 전개된 이집트 공군 라팔 전투기
2026년 5월 아랍에미리트에 전개된 이집트 공군 라팔 전투기

높은 물가상승률로 타격을 입은 이집트의 취약한 경제는 서방의 차관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높였으며, 주요 전략 현안을 둘러싼 압박에도 취약하게 만들었다. 이집트는 5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의 최전선에 라팔 전투기를 전개해 아랍에미리트의 방공을 지원했다. 아랍에미리트는 미국 주도의 대이란 공습에서 핵심 협력국이며, 미국과 프랑스의 작전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 카이로가 오랫동안 서방의 지정학적 이해관계와 긴밀히 보조를 맞춰온 점을 고려하면, 중국이 이집트에서 실시되는 훈련에 J-16을 전개한 것은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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