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서유럽 및 오세아니아 , 항공기 및 공중 방어

나토 사무총장, 유럽에 중동 ‘뒷마당’ 통제 위한 공격 능력 개발 촉구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나토 사무총장 마르크 뤼터는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의 지원 없이 인접 지역에서 대규모 공격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전력투사 능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뤼터는 “유럽은 이란의 핵 능력을 제거할 수 없었다. 우리는 할 수 없었다. 그런 능력이 없었다. 10년 뒤에는 할 수 있어야 하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유럽은 자기 뒷마당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수행해야 하는 쪽은 미국이 아니라 우리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험 중인 라팔 F5 시제기와 무인 ‘윙맨’
시험 중인 라팔 F5 시제기와 무인 ‘윙맨’

유럽 동맹국들은 방공 임무를 위한 다국적 전투기 배치 등 미국 주도의 대이란 공격을 다양한 수준에서 지원해 왔지만, 분쟁을 뒷받침할 수 있는 능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미국 역시 탄약의 심각한 소진과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부터 주요 기지를 방어하지 못하는 문제로 분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뤼터의 발언은 유럽이 미국의 지원 없이 고강도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나토 내부의 오랜 논쟁을 다시 부각시켰다. 전략수송과 정보·감시·정찰, 공중급유, 장거리 타격, 미사일방어, 첨단 정밀무기 등 핵심 능력 상당수가 크게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2026년 3월 이란 방공망의 미 F-35 타격 순간
2026년 3월 이란 방공망의 미 F-35 타격 순간

유럽 국가들의 전쟁 수행 능력은 수십 년 동안 크게 제한돼 왔다. 이는 2011년 나토의 리비아 공격에서도 분명히 드러났다. 당시 리비아가 수십 년 동안 군 전력을 심각하게 방치해 왔음에도 유럽 국가들은 전세를 뒤집는 데 전혀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미국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큰 규모로 개입해야 했다. 유럽 국가들이 강력한 독자 전력투사 능력을 구축할 수 있는지를 두고도 심각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 유럽은 기술 면에서 미국과 중국에 크게 뒤처져 있을 뿐 아니라, 방위산업과 군 전력의 효율성도 중국과 미국, 러시아에 비해 일관되게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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