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공군 Su-30MKM 전투기 ChatGPT는 실수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정보는 확인하세요.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러시아에서 도입한 Su-30MKM 전투기 18대에 브라모스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이뤄지면 말레이시아 공군은 새로운 장거리 타격능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다.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뉴델리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정부가 공중발사형 브라모스 순항미사일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브라모스는 러시아와 인도가 공동 개발했으며, 공중발사형은 인도 공군 Su-30MKI 전투기 탑재용으로 개발됐다. Su-30MKM은 이 Su-30MKI 설계를 상당 부분 바탕으로 한 기종이다.

이브라힘 총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다만 최종 결정은 말레이시아 공군이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공군이 이미 해당 체계와 관련한 초기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말레이시아와 인도 사이의 높은 신뢰 수준을 언급하며 개인적으로도 도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브라모스가 도입되면 Su-30MKM 전투기의 해상타격 능력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Su-30MKM은 이미 동남아시아에서 항속거리가 가장 길고, 여러 측면에서 가장 강력한 전투기 기종으로 평가된다.

말레이시아의 Su-30MKM 전투기는 이미 Kh-31 초음속 공대지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대레이더형과 대함형이 포함돼 있어 강력한 원거리 타격능력을 제공한다. 그러나 브라모스는 이보다 훨씬 크고 사거리도 길며, 현대적인 유도체계와 장거리 대함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크기가 큰 만큼 전투기 1대당 1발만 탑재할 수 있다. 반면 Kh-31은 최대 6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브라모스의 설계는 소련 시대 기술을 바탕으로 한 러시아 P-800 계열 초음속 순항미사일에서 상당 부분 파생됐다.

브라모스는 순항 단계에서 램제트 엔진을 사용하며 마하 3에 가까운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이는 대부분의 재래식 아음속 대함순항미사일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방어하는 군함이 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요격할 수 있는 시간을 크게 줄인다. 브라모스는 말레이시아가 광범위한 해양 이익을 갖고 있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수역에 배타적경제수역을 설정한 남중국해에서 특히 높은 가치를 지닐 수 있다. 브라모스를 탑재한 Su-30MKM은 다수의 함정용 방공체계의 유효 교전범위 밖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도 상당한 거리에서 주요 수상전투함을 위협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가 러시아 Su-57과 한국 KF-21을 포함한 5세대 전투기 도입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Su-30MKM의 방공 임무 의존도가 낮아질 경우 이 전력을 전담 해상타격 임무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매우 유리할 수 있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브라모스의 차기 파생형이 등장하면 새로운 미사일을 활용한 Su-30MKM의 추가 개량도 가능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국방부가 브라모스의 지상발사형과 함정발사형 도입을 검토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