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 항공기 및 공중 방어

이스라엘 F-35 전투기, 이라크·시리아 상공에서 이란 대상 모의 타격훈련 여러 차례 실시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이스라엘 공군 F-35 5세대 전투기 약 10대가 10월 19일 저녁 네바팀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시리아 영공을 통과한 뒤 이라크에 진입해 모의 공격비행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유사한 비행이 며칠 연속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이란군의 경계태세가 강화되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다시 공격할 가능성을 둘러싼 관측도 제기되고 있었다. 이러한 비행 활동은 이스라엘과 미국, 시리아, 이라크 어느 국가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이라크 당국은 10월 중 이라크 서부와 남부 상공에서 발생한 미확인 항공기 활동을 조사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델릴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이스라엘 F-16 전투기
델릴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이스라엘 F-16 전투기

보도된 비행 활동은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시리아와 이라크 영공을 이용해 서쪽에서 이란에 접근하는 장거리 타격작전을 준비하는 과정과 일치한다. 이라크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미국 주도의 공격으로 방공망이 파괴되면서 서방과 연계된 국가들이 다양한 작전을 위해 이라크 영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과거 상당히 강력했던 시리아의 다층 방공망도 2024년 12월 튀르키예와 서방의 지원을 받은 반군에 시리아 정부군이 패배한 이후 해체됐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서방, 튀르키예 전투기들은 저항 없이 시리아 영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바트당 정권이 모두 무너진 것은 미국 주도의 이란 공격을 위한 길을 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24년까지 시리아 방공망의 주축을 담당했던 S-200 방공체계의 미사일 발사 장면
2024년까지 시리아 방공망의 주축을 담당했던 S-200 방공체계의 미사일 발사 장면

이러한 활동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가능성이 다시 공개적으로 논의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0월 14일 가까운 시일 내에 이란을 공격하는 것은 이스라엘에 유리하지 않다고 밝혔으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관한 결정이 조만간 내려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두 정상이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실제 작전이 실시될 경우 그 시기와 규모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란의 첨단 탄도미사일 능력과 중동 전역의 미군 시설에 대한 성공적인 타격, 여기에 미군의 심각한 순항미사일 및 탄도미사일 요격미사일 부족이 겹치면서 공격 재개를 억제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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