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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이란 S-300 완파' 주장 1년 반 만에… 이스라엘, 여전히 S-300 타격 중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이스라엘군이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대(對)이란 공습 작전의 일환으로 이란 방공군의 S-300PMU-2 장거리 방공 시스템 요소를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2024년 10월 서방의 수많은 출처들이 "이스라엘의 당시 공습으로 이란의 S-300PMU-2 시스템이 전량 파괴되었다"고 주장했던 내용과 전면으로 배치된다. 2024년 당시 서방 측의 발표는 지나치게 단시간에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과 당시 이스라엘에 대외 홍보용 승리가 시급했다는 점 때문에 광범위한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에 이스라엘군이 여전히 작동 중이던 이란의 S-300 시스템을 직접 타격한 증거를 스스로 공개함에 따라, 과거 서방의 'S-300 완파' 주장은 전과를 과장한 성급한 발표였음이 최종 확인됐다.

S-300PMU-2 시스템의 지대공 미사일 발사기
S-300PMU-2 시스템의 지대공 미사일 발사기

지난 2024년 10월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S-300 방공망 전체를 궤멸시켰다는 주장을 두고, F-35 전투기 프로그램 전문가이자 저서 《F-35 스텔스 전투기: 위대한 잔혹함의 역사》의 저자인 에이브러햄 에이브럼스(Abraham Abrams)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단 몇 시간 만에 이란 방공망의 그처럼 방대하고 핵심적인 전력이 파괴되었다는 주장은 여러 가지 이유로 신뢰하기 어렵다. 이란 방공망이 지닌 복합적 다층 구조, 과거 입증된 전투 잠재력, 그리고 당시 F-35에 '블록 4' 소프트웨어와 이에 탑재되는 'AGM-88G' 대레이더 미사일이 결합되지 않았다는 사실만 보아도 그렇다.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자. 러시아 공군은 거의 3년에 걸친 전쟁 속에서도 구소련제 S-300PS/PT 시스템으로 구축된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제압하는 데 극심한 난항을 겪었다. 비록 이스라엘의 F-35가 러시아의 Su-34M보다 훨씬 우수한 스텔스 전투기라 할지라도, 이란의 S-300PMU-2 역시 우크라이나의 구형 S-300보다 훨씬 정교하고 무력화하기 까다로운 체계다. 게다가 단거리 방공 시스템으로 이뤄진 다층 방어망의 보호까지 받고 있었다."

이스라엘 공군의 - 전투기
이스라엘 공군의 - 전투기

지난 2월, 미군의 대규모 전력이 이란 주변으로 집결하는 가운데 이란군이 장거리 방공 시스템인 S-300PMU-2를 수도 테헤란과 제2 도시 이스파한 인근의 주요 방공 기지로 재배치한 사실이 위성 사진을 통해 최종 확인됐다.

S-300PMU-2는 이란이 냉전 종식 이후 해외에서 도입한 것으로 확인된 단 두 종류의 지대공 미사일 체계 중 하나다. 다른 하나는 순항미사일 방어를 목적으로 2000년대에 들여온 단거리 방공 시스템 '토르(Tor)-M2'다.

앞서 이란 국방부는 지난 2007년 러시아와 S-300PMU-1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신임 행정부가 서방과 이스라엘의 강력한 압박을 받아들여 해당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었다.

S-300PMU-2 시스템의 지대공 미사일 발사기
S-300PMU-2 시스템의 지대공 미사일 발사기

러시아와 서방 간의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 2016년, 이란은 대미사일 방어 능력이 대폭 향상된 48N6DM 지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최신형 S-300PMU-2 체계를 러시아로부터 도입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과 나토(NATO) 주요 회원국들은 2010년대 중반부터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기 위한 고강도 훈련을 지속해 왔다. 특히 그리스군이 운용 중이던 S-300PMU-1 시스템을 활용해 이란의 최신 방공 역량을 가상한 실전 모의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그러나 현재 이란은 운용 중인 장거리 방공 시스템의 절대적인 수량이 부족한 데다 이를 지원할 현대적 항공 전력마저 미비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장거리 레이더 유도 자산만으로는 자국 영공을 완벽히 방어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대신 적외선 유도 방식의 단거리 방공망을 적극 활용하여 미국과 이스라엘의 핵심 항공기 20여 대 이상을 격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이란의 방공 역량이 제약을 받게 된 데에는 또 다른 결정적 요인이 있다. 지난 6월 13일부터 24일까지 벌어진 이스라엘 및 미국과의 군사 충돌 당시, 서방의 지원을 받는 반군 세력이 지상에 배치된 이란의 방공 시스템 다수를 직접 타격해 손상을 입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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