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 항공기 및 공중 방어

이란군, 미군 MQ-1 무인기 16번째 격추…미군 항공기 손실 계속 확대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해협의 케슘섬 상공에서 미군 MQ-1C 그레이 이글 무인항공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서 미군 무인기가 잇따라 손실된 최근 사례다. 이란 관영매체가 11월 6일 보도한 성명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은 이란의 국가방공망에 통합된 첨단 방공체계를 이용해 해당 무인기를 탐지하고 격추했다. 이란이 발표한 이번 MQ-1 격추는 미국이 2월 28일 이란과의 적대행위를 시작한 이후 같은 기종의 무인기가 격추된 16번째 사례다.

MQ-9 리퍼 무인기
MQ-9 리퍼 무인기 - 미국 국방부

MQ-1C 그레이 이글은 미 육군이 정찰과 감시, 무장공격 임무에 운용하는 중고도 장기체공 무인항공기다. 이보다 큰 MQ-9 리퍼는 주로 미 공군과 미국의 다른 정부기관에서 운용하며, 장시간 지속 감시와 정밀타격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MQ-9은 이란 상공에서 56대, 예멘 상공에서 추가로 여러 대가 손실된 것으로 보도됐다. 이처럼 막대한 MQ-9 손실은 미국이 여러 임무에서 가격이 더 저렴하고 손실을 감수하기 쉬운 MQ-1에 의존하는 방향으로 작전을 전환한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다. 미국에 보관 중이던 MQ-1 프레데터 무인기들도 이란에 대한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배치됐을 수 있다는 미확인 보도가 여러 차례 나왔다.

이란 상공에서 각각 격추된 리퍼 무인기들의 격추 장면과 잔해
이란 상공에서 각각 격추된 리퍼 무인기들의 격추 장면과 잔해

미 공군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전력 공백에 직면해 있다. 무인기 전력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면서 이를 대체할 항공기를 긴급히 확보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제작업체인 제너럴아토믹스가 보유한 미사용 MQ-9A 블록 5 기체를 구매하려는 노력도 포함된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확보할 수 있는 신형 기체는 10대 미만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손실의 여파가 미군의 전력을 신속하게 재건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제한됐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해석했다. 미국 주도의 이란 공격으로 정밀타격미사일(PrSM), 패트리엇, 사드, SM-3, SM-6 방공 요격미사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GBU-57 관통폭탄 등 매우 다양한 무기 재고가 소진됐다. 이 전쟁에서 손실된 미군 항공기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종은 리퍼 무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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