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및 중앙 아시아 , 해군

러시아 쌍발 원자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수면전투함에 막대한 이점 제공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러시아 해군의 대대적인 개수를 거친 키로프(Kirov)급 미사일 순양함 '아드미랄 나히모프(Admiral Nakhimov)'함은 독보적인 화력과 2만 8,000톤에 달하는 배수량으로 상당한 주목을 받아왔다. 이는 다수의 항공모함보다 크며 대형 구축함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상당 기간 지연되었던 개수 프로그램을 거쳐 2025년 7월 25일 재진수한 이후, 최근 세베로모르스크 모항으로 복귀한 것은 북부전구사령부 현대화의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으며, 현재 이 전투함은 해군에서 단연 가장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그러나 엄청난 규모를 넘어 특히 독특한 또 다른 특징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자력 추진 체계를 갖춘 수면전투함이라는 점이다. 이는 미 해군 역시 2040년대 초 실전 배치를 목표로 추진 중인 BBG(X) 주력함 프로그램에 채택한 설계 방식이기도 하다.

원자력 추진 체계의 가장 큰 이점 중 하나는 사실상 무제한의 항속거리를 구현한다는 점이다. 정기적으로 연료를 보급해야 하는 재래식 추진 전투함과 달리, 키로프급의 쌍발 원자로 체계는 추진 연료의 보충 없이 수년간 운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 함정의 항속 능력은 추진 연료보다는 주로 식량, 예비 부품, 승조원의 피로도에 의해 제한된다. 독보적으로 방대한 물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락 시설을 포함해 승조원의 편의성이 대폭 확보되어 있어, 장기간 바다에 머무르는 데 매우 최적화되어 있다. 대형 헬기 3대를 수용할 수 있는 격납고 시설 역시 공중을 통한 물자 보급을 가능하게 하는 최적의 조건이다.

원자력 추진 체계는 고속 운항 시에도 독보적인 항속 능력을 제공한다. 재래식 가스 터빈이나 디젤 추진 전투함은 최고 속도로 운항할 때 연료를 급격히 소모하므로 지휘관이 속도와 항속 능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반면, 키로프급 순양함은 30노트 이상의 속도를 대단히 긴 시간 동안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세베로모르스크에 모항을 둔 아드미랄 나히모프함에 대단히 소중한 자산이다. 전시 북극에서 북대서양으로 진입하기 위해 핵심 해상 요충지인 그린란드-아이슬란드-영국 간 간극(GIUK 갭)을 신속히 통과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지르콘(Zircon)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무장과 다층 방공망으로 최적화된 이 전투함에 있어, 대서양 전역에 신속히 전개하여 나토(NATO)의 항공모함 타격단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속도가 필수적이다.

아드미랄 나히모프함 추진 체계의 또 다른 주요 이점은 원자로에서 생성되는 독보적인 양의 전력이다. 이는 대형 레이더, 전자전 장비, 통신 시스템 및 기타 전투 체계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제공한다. 현대화 과정을 거친 이 함정은 미래에 더욱 강력한 레이더나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통합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전력 공급 능력에 상당한 여유를 두고 설계되었다. 함선에 탑재된 대형 센서 수급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은 특히 중요한데, 다양한 함정과 함재기에서 배치된 다수의 레이더 및 소나에 의존할 수 있는 적대적 항모 전단과 달리, 키로프급 순양함은 단독 작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막대한 양의 연료를 탑재할 필요가 없어짐에 따라 키로프급의 작전 유연성은 향상되었다. 보조 보일러와 탑재 헬기용 연료를 일부 탑재하긴 하지만, 재래식 수면전투함의 군수 계획을 지배하는 연료 재고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이는 보급 기회가 더욱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극이나 북대서양에서의 연장 전개 시 특히 가치가 높다. 그러나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추진 체계는 건조, 유지 관리, 오버홀(분해 점검) 비용이 현저히 비싸며, 원자로 연료 교체 및 정비에는 전문 조선소와 숙련된 전문 인력이 필수적이다. 추진 체계의 복잡성은 아드미랄 나히모프함의 현대화 난관에 크게 기여한 요인이었으며, 키로프급 원자력 체계의 높은 유지 비용은 구소련 해체 직후 러시아가 경제 위기를 겪을 당시 전력의 대부분을 퇴역시키기로 결정한 핵심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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