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항공우주군 Su-24M2 전폭기
러시아 항공우주군 Su-24M2 전폭기가 말리 전역의 무장단체를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가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주요 공격 대상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무슬림 지원단체(JNIM)와 투아레그족이 주도하는 아자와드해방전선(FLA)이다. 이 전폭기들은 갈수록 조직적인 연계가 강화되는 반군의 공세로 말리 정부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군과 말리군에 강력한 고정익 항공기 타격 능력을 제공하고 있다. Su-24M2는 소련이 개발한 Su-24M을 개량한 기종이다. Su-24M은 지상 표적에 대량의 재래식 탄약과 정밀유도무기를 투하하도록 개발된 복좌형 가변익 전폭기다. 저고도 비행이 가능하고 무장 탑재량도 많아 무장대원 밀집 지역과 차량, 요새화된 진지를 공격하는 데 적합하다.

서아프리카의 반군 활동은 서방 국가들에서 상당히 우호적으로 보도돼 왔다. 이는 부분적으로 역내 국가들이 자국 영토에서 유럽군을 추방한 데 따른 것이다. 역내 정부들은 이슬람주의 반군 단체들이 서방 진영 국가들, 특히 프랑스와 우크라이나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광범위하게 주장해 왔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5월 발표한 성명에서 말리 정부를 상대로 공세에 참여한 약 1만 2,000명의 반군이 우크라이나와 유럽 측 인력으로부터 훈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항공지원은 말리군이 5월부터 큰 전과를 거두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작전을 지원하는 러시아 항공기에는 Mi-8AMTSh 무장강습수송헬기와 Mi-24P 공격헬기, Mi-26 대형 수송헬기, Il-76 수송기, Su-24M 전폭기 등이 포함된다.

러시아는 소련으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Su-24 전폭기 전력을 물려받았다. Su-24는 여러 해 동안 러시아군에서 가장 많은 수량을 운용한 전투용 항공기였다. 이후 상당수 기체가 Su-24M2 표준으로 현대화 개량되면서 가동률과 정비 편의성, 전투 능력이 향상됐다. Su-24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양측 모두 광범위하게 운용해 실전 검증을 거쳤다. 러시아군과 시리아군도 시리아에서 서방의 지원을 받는 반군 단체를 상대로 이 기종을 광범위하게 운용했다. 러시아 항공우주군은 성능이 더 뛰어난 Su-34를 실전 배치하면서 Su-24를 점진적으로 퇴역시키고 있다. 그러나 중앙아프리카 반군 단체들의 전투 능력이 제한돼 있고 적 항공기의 위협도 없다는 점에서 Su-24M2는 근접항공지원 임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히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