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LA 해군 형 052D 급 구축함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최근 실전 배치한 신형 052D형 유도미사일 구축함 '시가지함(시카체함)'을 대중에 공개하며 첫 해상 실전화 훈련을 완수했다.
시가지함은 이번 훈련에서 해상 합동 수색·구조, 해상 보급 등 실전성 높은 과제와 함께 함정 손상 통제를 포함한 특수 상황 대응 훈련을 차질 없이 소화했다. 훈련은 052D형과 동일한 기술 및 무장 체계, 수직발사관(VLS)을 공유하는 대형 상급 함정인 신형 055형 구축함 '안칭함'과 연계해 진행됐다.
현재 중국 해군이 운용 중인 052D형 구축함은 30여 척으로, 전체 구축함 전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7척이 새로 실전 배치됐다.
한편, 동부전구 해군에 신형 055형 구축함 '안칭함'과 자매함 '동관함'이 공식 취역하면서, 중국 해군의 055형 대형 구축함 전력 역시 한층 더 확장됐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핵심 주력인 052D형과 055형 구축함은 각각 2014년 3월과 2020년 1월 실전 배치되어 이미 작전 안정성을 확보한 검증된 플랫폼이다. 훈련 체계 역시 체계적으로 정립되어 있어, 신규 함정이라 할지라도 취역 직후 빠른 속도로 최상의 전투태세를 확립할 수 있다.
최근 첫 해상 합동 훈련에 나선 시가지함과 안칭함의 승조원들 역시 동중국해를 관할하는 동부전구 해군 소속으로 다수의 구축함이 참여하는 편대 기동 및 복합 작전 수행 능력을 가다듬었다.
이번 신형 함정 배치를 통해 동부전구 해군(동해함대)이 보유한 055형 대형 구축함 전력은 4척으로 기존보다 2배 늘어났다. 055형 구축함은 현재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수상 전투함 가운데 가장 막강한 타격·방공 성능을 자랑하는 함정으로 평가받는다.

052D형 구축함은 전 세계 현존하는 구축함 중 가장 대규모로 건조되는 기종으로, 약 15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대량 생산 체제를 멈추지 않고 가동해 오고 있다.
052D형과 055형 구축함의 주력 무장으로는 사거리가 1,000km에 달하는 'YJ-100' 순항미사일, 마하 3의 종말 속도로 수면 위를 초저공 비행(Sea-skimming)하는 'YJ-18' 대함 순항미사일, 그리고 'YJ-21' 대함 탄도미사일 등이 꼽힌다.
아울러 'HQ-16', 'HHQ-9', 'HHQ-10', 'DK-10A' 등 다양한 함대공 미사일 체계를 연동해 촘촘한 다층 대공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미사일들을 탑재하기 위해 052D형은 64셀, 055형은 112셀의 수직발사관(VLS)을 갖추고 있다.
구축함 전단은 동부전구 해군(동해함대)의 핵심 전력이다. 작전 거리가 비교적 짧은 영역을 담당하는 동부전구 해군의 특성상 원자력 잠수함이나 항공모함은 배치되지 않았으며,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과 지상 발사 항공 전력이 함대의 작전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