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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첨단 공대공미사일 첫 해외 인도…호주 F/A-18 전투기에서 AIM-260 포착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호주 공군 F/A-18F 슈퍼호넷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 해군 그레이 플래그 2026 시험훈련에서 비활성 AIM-260 합동첨단전술미사일을 장착한 모습이 촬영됐다. 기밀성이 높은 이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을 호주 군용기가 탑재한 사실이 공개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1비행대대 소속인 해당 기체는 9월 11일 벤투라 카운티 포인트 무구 해군기지에서 이륙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이 기체에는 비활성 AIM-9X 훈련탄인 CATM-9X와 비활성 AIM-120 공대공미사일인 CATM-120, 외부 연료탱크 3개, AN/ASQ-228 ATFLIR 표적지시 포드, 전술전투훈련체계 포드도 장착됐다. AIM-260 자체도 실전용 미사일이 아니라 비활성 시험탄이었다.

호주 공군 F-18F에 통합된 AIM-260
호주 공군 F-18F에 통합된 AIM-260 - 미 해군

AIM-260은 록히드마틴이 AIM-120의 후속 미사일로 개발했으며, F-35 내부무장창에 탑재할 수 있는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사거리를 크게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무기의 개발에는 중국의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능력이 빠르게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J-20 5세대 제공전투기 등에 탑재되는 중국 PL-15는 공개된 평가 기준으로 AIM-120 최신형보다 교전거리가 훨씬 길고, 센서도 더 정교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미국은 가시거리 밖 공대공전에서 대등한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하나로 AIM-260 개발을 추진해 왔다.

J-20 스텔스 전투기 내부무장창의 중국 PL-15(가운데)·PL-10 공대공미사일
J-20 스텔스 전투기 내부무장창의 중국 PL-15(가운데)·PL-10 공대공미사일

미국에서 AIM-260의 모습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6년 5월로, 당시에도 미 해군 제31항공시험평가비행대 소속 F/A-18F에 장착된 상태였다. 호주에서 AIM-260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현지 소식통들이 호주가 미국 외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이 미사일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불과 몇 주 만이다. 호주 정부는 미국의 대외군사판매 제도를 통해 AIM-260 도입에 약 7억3천600만 호주달러를 승인했다. 미사일은 우선 호주 공군 F/A-18F 슈퍼호넷에 통합한 뒤 F-35A 5세대 전투기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AIM-260을 장착한 F/A-18F가 공개됐다는 점은 호주 군용기에 실제로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통합 작업이 이미 상당히 진전됐음을 보여준다.

AIM-260 미사일을 발사하는 F-18F 상상도(미 공군·미 해군)
AIM-260 미사일을 발사하는 F-18F 상상도(미 공군·미 해군) - 미 공군·미 해군

나토 내 미국의 주요 동맹국 대다수가 러시아와의 잠재적 충돌에 대비하는 데 전력 현대화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호주의 군 현대화는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전쟁을 지원하는 데 주로 맞춰져 있다. 호주 공군은 F/A-18F 24대와 F-35A 72대, EA-18G 전자전기 11대를 운용하고 있다. 세 전투항공기 모두에 AIM-260을 도입하면 호주는 재래식 전투기와 스텔스 전투기, 전자전기에 공통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을 확보하게 된다. 호주는 MQ-28 고스트 배트 협동전투기도 개발하고 있으며, 이 기체 역시 향후 AIM-260 통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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