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와 남미 , 해군

아프리카 최강의 공격잠수함 전력…알제리 킬로급 잠수함 작전 영상 공개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알제리 국영매체는 해군 장병들이 자국의 킬로급 공격잠수함 가운데 한 척을 무장하고 지중해에서 작전하는 모습과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담은 희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잠수함들은 오랫동안 아프리카와 아랍권에서 가장 강력한 수중전 능력을 제공해 왔으며, 알제리 수상함대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여러 측면에서 알제리 해상 전투력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 알제리는 1980년대 후반 킬로급 잠수함 2척을 처음 도입했으며, 이후 성능이 크게 향상된 개량형 킬로급 잠수함 2척을 추가 구매해 2010년 인도받았다. 이어 2018년에도 같은 급 잠수함 2척을 추가로 인도받았다.

알제리 해군 장병들이 킬로급 잠수함에 탄약을 적재하는 모습
알제리 해군 장병들이 킬로급 잠수함에 탄약을 적재하는 모습

킬로급의 가장 큰 강점은 뛰어난 은밀성이다. 이 잠수함은 적 해안 가까이와 비교적 얕은 수역에서 작전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이런 환경에서는 재래식 잠수함이 음향 조건과 해저 지형, 제한된 접근로를 이용해 위치를 숨길 수 있다. 물방울형 선체와 흡음재, 기계 소음을 줄이기 위한 광범위한 설계 덕분에 개량형 킬로급은 특히 낮은 음향신호를 갖는다. 이에 따라 서방에서는 배터리로 항해할 때 탐지가 극히 어렵다는 평판을 반영해 이 잠수함에 ‘블랙홀’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알제리 해군 장병들이 킬로급 잠수함에 탄약을 적재하는 모습
알제리 해군 장병들이 킬로급 잠수함에 탄약을 적재하는 모습

알제리는 지중해에 긴 해안선을 두고 있으며, 남유럽으로 이어지는 여러 전략적 해상 접근로와 마주하고 있다. 따라서 알제리 해안 가까이에서 수상전투함을 운용하려는 서방 해군은 주요 해군기지 전방이나 주변에 은밀히 배치된 잠수함의 존재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디젤전기추진 잠수함은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기 위해 스스로 위치를 노출할 필요가 없다. 수중에서 배터리로 항해하며 유리한 공격 조건이 형성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잠수함들은 더 큰 규모의 해군에 대응할 수 있는 비대칭 전력을 제공한다. 이는 알제리가 이동식 순항미사일 체계와 장거리 비행능력 및 첨단 대함미사일 운용능력을 갖춘 전투기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온 것과도 맞물린다.

알제리 해군 장병들이 킬로급 잠수함에 탄약을 적재하는 모습
알제리 해군 장병들이 킬로급 잠수함에 탄약을 적재하는 모습

알제리 잠수함의 지상공격 순항미사일 발사 능력은 유럽 상당 지역의 표적을 대상으로 한 매우 중요한 보복 타격 능력을 제공한다. 이는 서방의 공격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해 알제리 전투기 전력이 갖춘 첨단 지상공격 미사일 능력과 맞물린다. 개량형 킬로급 잠수함은 이러한 미사일 능력과 함께 533mm 어뢰발사관 6문을 갖추고 있으며, 어뢰 최대 18발이나 기뢰를 탑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당한 대수상전 및 대잠전 능력을 확보했으며, 대형 533mm 어뢰발사관은 주요 수상전투함과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는 중어뢰 운용도 가능하게 한다. 알제리의 지난 15년간 군 현대화 투자는 2011년 이웃 국가 리비아를 상대로 감행된 것과 같은 서방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는 필요성에 큰 영향을 받아왔다. 당시 공격 이후 리비아는 장기간 불안정한 상태에 빠졌다.

킬로급 공격잠수함
킬로급 공격잠수함

알제리의 킬로급 잠수함 전력은 오랜 운용 경험에서도 강점을 얻고 있다. 알제리는 완전히 새로운 계열의 잠수함을 도입하기보다 같은 설계 계보를 바탕으로 전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현대화해 왔다. 이는 승조원 훈련과 정비, 작전 교리를 단순화하는 동시에 신형 잠수함에는 크게 향상된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한다. 그 결과 소련 시대에 도입한 잠수함과 최신 개량형 킬로급이 같은 잠수함전 체계 안에서 함께 운용되는 전력을 구축했다. 다만 함대의 미래를 둘러싼 여러 사안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알제리가 2020년대에 더 발전된 중국 잠수함을 도입해 장기적으로 러시아제 잠수함을 대체할지, 또 러시아의 신형 지르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기존 잠수함에 통합하려 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추천

에디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