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신형 타우루스 ‘벙커버스터’ 미사일 중심으로 공세적 항공작전 교리 전환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스웨덴 그리펜 전투기의 타우루스 순항미사일 발사
스웨덴 공군은 그리펜 경전투기에 장거리 종심타격 능력을 부여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밟았다. 그리펜 전투기 1대가 8월 21일 처음으로 타우루스 KEPD 350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요나스 비크만 스웨덴 공군사령관은 앞서 스웨덴이 전용 종심타격 능력이나 공세적 제공작전 능력을 보유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 능력이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비크만 사령관은 “이 능력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이전까지 종심타격이나 공세적 제공작전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타우루스는 독일과 스웨덴이 공동 개발했으며, 첫 양산 계약은 2002년에 체결됐다. 그러나 스웨덴의 첫 도입·통합 사업은 2025년 2월에야 발표됐고, 초기작전운용능력 확보 시점은 당초 2028년으로 계획됐다. 이 무기는 전투기가 투하하는 재래식 폭탄으로 공격하기 어려운 표적, 특히 지휘시설처럼 견고하게 방호되고 깊숙이 매설된 표적을 타격하도록 설계됐다. 표적에 도달하기 전 수백㎞를 비행할 수 있어 발사 항공기는 목표물 주변의 직접적인 방공권 밖에 머무를 수 있다.

비크만 사령관은 스웨덴이 그동안 방어 능력에 자원을 집중해 왔지만 타우루스 통합으로 “이제 우리에게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펜은 스웨덴 전역의 기지와 도로망에 분산 배치한 뒤, 대형 고정 공군기지에 의존하지 않고 장거리 정밀유도무기를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적에게 까다로운 표적 선정 문제를 안겨줄 수 있다. 그리펜이 분산된 위치에서 계속 종심타격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우루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견고하게 방호된 표적을 파괴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점이다. 탄두는 표적을 관통한 뒤 주폭약이 폭발하도록 설계됐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표면 폭발만으로는 효과가 제한될 수 있는 강화 구조물과 보강 건물, 벙커, 기타 시설을 타격하는 데 특히 적합하다. 항법체계는 여러 유도 방식과 지형 정보를 결합해 전자적 방해가 발생하더라도 비행 경로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