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Su-35S, 코스티안티니우카 인근 활공폭탄 임무 중 우크라이나 MiG-29 전투기 격추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러시아 Su-35S 장거리 제공전투기는 8월 18일 도네츠크 지역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MiG-29 전투기와 교전했다. 당시 MiG-29는 유도 활공폭탄을 사용해 코스티안티니우카 일대의 러시아군 진지를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Su-35S는 호를리우카 인근에서 작전 중이었으며, 우크라이나 MiG-29는 크라마토르스크 서쪽 지역에서 폭탄을 투하하고 있었다. 러시아 전투기는 R-37M 또는 R-77 능동 레이더 유도 미사일을 사용해 표적을 격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교전은 양측이 방공망이 가장 조밀한 지역 바깥에서 항공기를 운용하는 데 갈수록 의존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장거리 공대공 전투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Su-35는 R-77-1 공대공 미사일의 성능 한계로 현대적인 미국과 중국 전투기에 비해 오랫동안 상당한 열세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2022년 무렵 R-37M을 통합한 데 이어 2025년부터 R-77M까지 운용하면서 공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약 200k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시커에 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를 사용해 전파방해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표적 포착 거리도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기술을 적용해 표적을 더 넓은 각도에서 보다 완전하게 파악할 수 있어 회피도 훨씬 어렵게 만들며, 새로운 이중펄스 로켓모터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해외 경쟁 미사일과의 성능 격차를 상당 부분 좁혔으며, Su-35가 중거리와 장거리에서 우크라이나 전투기를 훨씬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교전은 6월 27일 Su-35가 폴타바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공군 MiG-29 전투기를 격추한 데 이어 발생했다. 당시에는 드론 공격으로 지상에 있던 MiG-29 전투기 2대가 추가로 파괴된 시기와도 거의 겹쳤다. Su-35는 약 190km 거리에서 R-37M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사용해 MiG-29를 격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실전에서 기록된 공대공 격추 가운데 가장 긴 사거리일 가능성이 있다. 당시 Su-35S는 러시아가 통제하는 영공 깊숙한 곳에서 작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크라이나 지상 방공망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 전투기들이 통상 사용하는 운용 방식이다.

MiG-29는 공대공 전투에서 큰 손실을 입었으며, 러시아 전투기를 상대로 확인된 격추 기록은 없다. 특히 2023년 10월에는 열흘 동안 격렬한 공중전이 벌어졌으며, 러시아 전투기와의 공대공 교전에서 MiG-29 17대가 격추된 것으로 전해졌다. MiG-29보다 훨씬 무겁고 성능도 뛰어난 Su-27 역시 현대적인 러시아 전투기와 교전하면서 압도적인 손실을 입었다. 이는 소련 시기에 개발된 우크라이나 전투기들이 거의 20년에 이르는 기술 격차로 불리한 처지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MiG-29의 이런 한계에도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 언론은 ‘키이우의 유령’으로 불린 현지 에이스 조종사가 MiG-29를 몰고 러시아 전투기를 다수 격추했다고 널리 보도했다. 그러나 이후 이 같은 보도는 사실이 아니었으며 사기 진작을 위해 퍼진 이야기였다는 점이 널리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