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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구축함의 파격적 개조 모습 공개: 줌왈트함이 주무기를 포기한 이유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미 해군 구축함 줌왈트함의 최근 모습이 3년 이상의 독 재배치 과정을 거쳐 드라마틱하게 변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스텔스 기반의 지상 타격 구축함에서 탄도미사일 운용을 위해 설계된 미 해군 최초의 전용 수상 전투함으로 변신했음을 보여준다. 줌왈트함은 2026년 9월 공식 복귀할 예정이나, 2023년에 시작된 현대화 프로그램은 현재 예정보다 약 10개월 지연된 상태다. 배수량 1만 6000톤이 넘는 줌왈트함과 동급 자매함 2척은 전 세계에서 실전 배치된 구축함 중 가장 무거우며, 대당 80억 달러가 넘는 비용이 들어 단연 가장 비싸다. 미 해군의 아레이 버크급 구축함은 고가의 신형 개량 장비와 하위 시스템을 탑재하고도 150억 달러 미만이 소요된다.

가장 눈에 띄는 개조 사항은 당초 함정의 주무기로 계획되었던 전방 155mm 선진포 체계(AGS)의 완전한 철거다. 이 위치에는 미 해군의 중거리 함대지 극초음속 미사일(IR CPS)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4개의 대형 발사관이 새롭게 들어섰다. 발사관 주변에는 함의 복원성을 유지하면서 거친 파도로부터 발사 체계를 보호하기 위한 신형 파도 차단 구조물이 설치됐다. 이러한 신형 발사관의 탑재는 함포 지원 임무를 수천 키로미터 떨어진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으로 대체하며 함정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선진포 체계는 장거리 지상 타격 포탄(LRLAP)을 80해리(148km) 이상의 사거리로 발사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성능 문제 등으로 인해 당초 32척이었던 줌왈트급 구축함의 도입 계획이 단 3척으로 축소되면서, 특수 포탄의 가격이 발당 약 80만 달러로 급등했고 결국 미 해군은 포탄 도입을 취소했다. 선진포 체계용 탄약이 없어지면서 구축함의 미래는 심각한 불확실성에 직면했으나, IR CPS 미사일의 통합은 이 함정을 효과적으로 재활용하는 대안이 되었다.

두 번째 AGS 포탑 위치 역시 상당한 개조를 거쳤다. 실제 포탑은 제거되었으나, 특유의 스텔스 형상 하우징은 그대로 유지되어 함정의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보존했다. 기타 외형적 변화는 이번 현대화가 주무기 교체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임을 보여준다. FLIR 380HD 광학·적외선 센서 시스템을 위한 신형 마운팅 베이스가 설치되어 야간 및 주간 조건 모두에서 향상된 원거리 감시, 항해, 표적 식별, 사격 통제 능력을 제공한다. 이러한 센서들은 함정이 장거리 정밀 타격과 표적 설정을 중심으로 한 임무를 수행함에 따라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엔지니어들은 가스 터빈 공기 흡입구를 선체 하부로 이동시켜 이 함정의 알려진 공학적 결함 중 하나를 해결했다. 이번 배치는 추진 시스템이 연돌에서 나오는 뜨거운 배기가스를 흡입할 가능성을 줄여, 지속적인 작전 수행 중 엔진 효율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신형 미사일 발사관에 비해 눈에 띄지는 않지만, 함정의 작전 성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개량이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줌왈트함은 2027년 6월까지 기본형 IR CPS 극초음속 미사일 체계의 첫 시험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함 공격 능력을 갖춘 더욱 진화된 버전의 미사일은 2030년 9월 이전 시험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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