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 해군

중국, 1만 톤급 최첨단 '055형' 구축함 추가 건조 착수… 2026년 새 국면 진입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2026년부터 '055형' 구축함 2차 양산분의 실전 배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냉전 이후 전 세계 수상함 전력 강화 사업 중 가장 야심 차게 추진되어 온 055형 구축함 프로젝트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음을 의미한다.

055형 1호함인 난창함은 2020년 1월 12일 공식 취역했으며, 1차 양산분 8척 중 마지막 함정 역시 같은 해 8월 30일 건조를 마치고 진수됐다. 이 8호함 함양함은 2023년 4월 최종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에 배치됐다.

2022년 초부터 055형 구축함의 추가 건조 계획이 포착된 이후 관련 사실이 공식 확인됐으며, 전체 건조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은 현재 서로 다른 체급의 구축함 다종을 동시에 양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국가다. 실제로 중국은 주력인 '052D형' 구축함 외에도 보다 대형화된 최첨단 '055형' 구축함을 병행 건조하고 있다. 현재 30척 이상이 실전 배치된 052D형 구축함은 2025년 한 해에만 무려 7척이 추가 진수됐다.

이처럼 두 종류의 구축함을 동시 양산하는 체계가 안착하면서, 중국의 연간 구축함 생산량은 2019년 당시 최대 10척에 달하기도 했다. 한편, 2024년 5월 다롄 조선소와 상하이 장난 조선소를 촬영한 민간 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각각 9호함과 10호함의 진수 정황이 포착되면서, 055형 10호함의 진수 소식이 공식화된 바 있다.

2차 양산형 055형 구축함에는 중국선박집단(CSSC) 산하 제704연구소가 개발한 신형 터빈 발전기가 탑재되어 전력 공급 능력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무장 체계의 진일보 역시 눈에 띄는 대목이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2025년 12월 055형 구축함 무석함에서 발사된 'YJ-20' 극초음속 대함 탄도미사일의 실제 비행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022년 4월 해상 시험 발사가 처음 확인된 YJ-20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인 055형 구축함의 화력을 혁신적인 단계로 끌어올렸으며, 미국과 러시아, 한국, 일본의 경쟁 구축함을 압도하는 결정적 우위를 제공하고 있다.

HHQ-9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발사 (왼쪽) 및 YJ-18 항해 크루즈 미사일 중국 타입 055 클래스의 다중 역할 수직 발사 시스템 발사
HHQ-9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발사 (왼쪽) 및 YJ-18 항해 크루즈 미사일 중국 타입 055 클래스의 다중 역할 수직 발사 시스템 발사

중국의 1만 톤급 최첨단 '055형' 구축함은 지난 2025년 호주 인근 해역에 전격 투입돼 대규모 무력 시위를 벌인데 이어, 12월에는 052D형 구축함 2척과 함께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호위하며 일본 인근 수역에서 작전을 펼쳐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25년 2월 공개된 가상 전쟁 수행 연습(워게임) 결과에 따르면, 055형 구축함 한 척이 무인 미사일정의 지원을 받을 경우 미 해군의 주력인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8척을 단독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055형 구축함은 순항미사일과 대공미사일 등을 운용하는 112셀의 대규모 수직발사관(VLS)을 갖춰 현존하는 수상전투함 중 가장 크고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미 해군이 줌왈트급 구축함에 도입하려다 실패했던 'SPY-3/SPY-4'급 이중 대역(Dual-Band) 레이더 체계를 탑재해, 수평선 넘어까지 탐지할 수 있는 독보적인 전황 파악 능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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